여름에 충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여행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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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에 충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여행지 추천

 

충북은 바다 없이 여름을 나는 법을 아는 곳입니다. 산이 물을 가두고, 그 옆으로 그늘진 길이 이어져 있어서 걷다가 발 담그기 딱 좋은 순간들이 많아요. 유명한 계곡 말고도 덜 알려졌지만 시원한 곳들이 많고, 수증기처럼 바람이 머무는 공간들이 숨어 있습니다.

 

여름에 충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여행지 추천

 

걷기 좋은 숲길, 눈에 시원한 호수 전망, 물놀이와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계곡까지. 여름이라 더 기억에 남는 충북의 장소 10곳을 골랐습니다. 피서보다 오래가는 하루를 원한다면, 이 안에 답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1. 괴산 산막이 옛길과 연하협구름다리

 

산막이 옛길은 여름에도 걷기 힘들지 않아서 한 바퀴 돌아보기 좋았습니다. 길 옆으로는 에메랄드빛 괴산호가 따라오고, 하늘이 맑은 날엔 호수와 하늘 경계가 흐려질 정도였어요. 시작은 산막이 옛길 주차장에서부터였고, 1시간쯤 걷다 보면 연하협 구름다리까지 닿습니다. 나무 그늘이 많아서 햇볕이 따가운 날에도 덥다는 생각은 덜했고,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에 물냄새가 섞여 있었습니다. 구름다리 위에선 발아래 물이 내려다보이고, 거기서 바라보는 호수 풍경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올 때는 걷고, 돌아갈 땐 유람선을 타면 훨씬 수월합니다. 배를 타고 물 위를 가로지르며 보는 풍경은 걸을 때와는 또 다르게 느껴졌어요. 선착장 근처에는 막걸리랑 파전 파는 식당들이 많아서, 나오는 길에 한 그릇씩 나눠 먹기 좋습니다. 시원한 그늘길도 좋았지만, 막걸리에 얼음이 들어간 순간이 제일 기억에 남더라고요. 걷든 타든, 괴산호를 한 바퀴 도는 동안 여름이 꽤 기분 좋게 흘러갔던 충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곳이었습니다.

 

 

 

 

  2.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 하나만 보러 가도 충분한 여름 충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곳이었습니다. 남한강 위 수직 절벽에 설치된 유리 전망대는 생각보다 더 높았고, 바닥 아래로 강이 내려다보여서 발을 떼는 게 쉽지 않았어요. 투명한 바닥 위로 발을 내딛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했지만, 금세 주변 풍경에 눈이 먼저 빼앗겼습니다. 왼쪽으론 남한강이 굽이치고, 멀리 소백산 봉우리들이 겹겹이 이어져 있어서 한참을 그냥 서 있게 됐어요. 날이 더운 날에도 바람이 잘 통하고, 전망대 위는 햇볕보다 풍경에 정신이 더 팔리게 돼 있었습니다.

 



전망대까지는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야 하고, 주차장은 아래쪽에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올라가는 길도 나쁘지 않았고, 도착하면 집와이어나 슬라이드 같은 체험 프로그램들도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한여름에 타는 집와이어는 강 위로 바람을 가르는 느낌이 제대로 살아 있어서 시원함이 두 배였고요. 꼭 체험을 하지 않더라도 전망대에만 올라가도 단양이 왜 이렇게 유명한지 바로 납득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3. 충북 옥천 향수호수길

 

향수호수길은 햇살이 강한 날에도 걷기 괜찮은 길입니다. 옥천댐을 따라 만든 수변 산책로인데, 호숫가를 따라 지형이 굽이져 있어서 같은 구간도 걸을 때마다 풍경이 조금씩 달라 보였어요. 수면은 잔잔했고, 길 양옆엔 나무 그늘이 많아 걷는 내내 크게 덥지 않았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 때마다 물 냄새랑 숲 냄새가 섞여서, 오래 쉬지 않아도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이 있었어요. 걷다 보면 벤치나 나무 의자도 중간중간 있어서, 잠시 앉아 쉬기에 적당했던 여름에 충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입니다.

 



길 이름은 정지용 시인의 '향수'에서 따온 건데, 걷는 중간중간 시 구절이 새겨진 안내판도 곳곳에 설치돼 있어요. 시를 잘 몰라도, 조용한 분위기랑 잘 어울려서 자연스럽게 눈이 갔습니다. 길이 너무 길지 않아서 누구와 함께 걷든 무리가 없고요. 한여름에도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만큼 잘 정돈된 수변길도 드물 거예요.

 

 

 

  4. 단양 사인암 물놀이

 

사인암은 단양에서도 물빛이 유난히 예쁘기로 유명한 계곡입니다. 네 개의 큰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서 햇볕이 잘 들면서도 그늘이 많아, 여름에 놀기 딱 좋은 여름철 충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이에요. 물은 맑고 바닥이 보여서 아이들이 들어가도 불안하지 않았고, 수심도 다양해서 튜브 타고 둥둥 떠 있기도 좋았습니다. 

 



바위 위에 돗자리를 펴놓고 하루 종일 물에 들락거리고 계곡 위쪽으로 갈수록 물소리가 세지고, 아래쪽은 조금 더 잔잔해서 연령대별로 자리를 골라앉기도 좋았습니다.

근처엔 작은 매점이랑 간이화장실이 있어서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도 해결할 수 있었고요. 평일 오전엔 한적한 편이지만, 주말 오후엔 자리 잡기 어려울 만큼 붐비는 편이라 아침 일찍 움직이는 게 좋았습니다. 물놀이 후엔 사인암 주상절리 앞쪽에서 사진을 꼭 남기게 되는데, 여름에 시원하게 하루 보내기엔 단양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5. 진천 농다리

 

진천 농다리는 생각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인상을 주는 돌다리였습니다. 가까이 다가가기 전까진 징검다리처럼 여겼는데, 실제로 보면 큰 돌들이 촘촘히 이어져 있고 길이도 꽤 길어요. 강을 따라 걷다가 농다리를 건너는 순간, 돌 위로 전해지는 묵직한 느낌이 남달랐습니다. 물이 흐르는 바로 위를 걷는 구조라 바람이 시원하고, 다리 끝을 지나면 산책길이 자연스럽게 연결돼요. 흐름을 따라가면 미르숲과 수변데크, 하늘다리까지 이어지는 코스가 꽤 알차게 이어집니다.

 



충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으로 여름엔 주변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줘서 덥다는 생각 없이 걷기 좋았고, 데크길 중간엔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쉬엄쉬엄 다니기 괜찮았어요. 전망대는 멀지 않고, 올라가면 농다리와 강줄기 전체가 내려다보여서 풍경도 확실히 남습니다. 천 년 넘게 자리를 지킨 다리 위를 걸으며 시간의 감각이 이상해지는 느낌도 있었어요. 돌 위를 걷는 일 자체가 이곳의 핵심이자 매력이었어요.

 

 

 

  6. 보은 속리산 세조길

 

세조길은 속리산 자락 아래로 평평하게 이어지는 숲길입니다. 흙길 대신 데크길이 깔려 있어서 유모차나 휠체어도 어렵지 않고, 걸음도 자연히 느려져요. 여름이면 나무 그늘이 길 전체를 덮어서 햇빛이 거의 닿지 않고, 공기가 촉촉하게 느껴집니다. 길 옆으론 계곡물이 졸졸 흐르고, 물소리가 작게 들리는 게 계속 걸음을 잡아끌어요. 

 


세조가 병을 앓다 이 길을 걸으며 차도를 보았다는 이야기가 붙어 있어서 그런지, 길 자체에 무게가 있고요. 크게 힘들지도 않고, 길 끝에는 법주사로 이어지는 구간도 있어서, 산책 후에 절까지 둘러보는 것도 괜찮았어요. 일부러 멀리 걷지 않아도 풍경은 충분하고, 쉼표처럼 하루를 정리하기 좋은 충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였습니다.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청남로 1388-36
매일 10:00-22:00

 

 

 

  7. 충주 활옥동굴

 

충주 활옥동굴은 더운 날씨를 피하려고 들어갔다가, 예상보다 훨씬 오래 머물게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내부 온도가 여름에도 12도 남짓이라 입구 들어서는 순간부터 공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동굴 내부 수로 위에서 타는 투명 보트였고, 물 위에서 벽면을 비추는 조명은 다른 공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줬어요. 아이들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신기해하면서 잘 따라다녔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깊이도 층층이 달라지고,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조명이 계속 바뀌어서 사진 찍는 재미도 많았습니다. 한때 활석을 캐던 광산이었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전시와 체험이 잘 구성되어 있고요. 더운 날 피서지처럼 찾기에도, 평소와 다른 공간이 필요할 때 가보기도 좋은 충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코스입니다. 

 

 

 

  8. 진천 한반도지형전망공원

 

진천 한반도지형전망공원은 차를 타고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어서 무더운 날씨에도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고요. 길을 따라 올라가는 동안 초평호가 옆으로 계속 따라오는데, 햇볕에 반짝이는 수면 덕에 풍경이 더 선명하게 느껴졌어요. 전망대 끝 데크에 다다르면 호수 뒤편으로 한반도 지형이 드러나는데, 구름이 옅은 날이면 물 위 모양이 더 뚜렷하게 보여서 여름에 보기에 더 좋습니다. 

해가 질 무렵엔 수면 위로 산 그림자가 퍼지고, 색이 짙어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여름에 전망대를 고를 땐 ‘덥지 않고 오래 머물 수 있는 곳’이 중요한데, 여기는 그 두 가지를 다 충족하는 충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코스였어요.

 

 

 

  9. 옥천 장계관광지 수국

 

옥천 장계관광지는 여름이 되면 수국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입구부터 이어지는 수국 군락은 파란색보다 분홍색이 더 많았고, 햇볕이 센 날일수록 꽃빛이 더 진하게 보였어요.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물가와 나무 그늘이 번갈아 나타나고 수국 사이로 난 오솔길은 조금만 들어가도 사람 소리가 줄어들고, 바람 소리만 남아요. 수국이 활짝 피는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 이곳은 산책보단 풍경 속에 들어가는 느낌이 더 가까웠어요.

길은 어렵지 않고, 아이랑 함께 걸어도 무리가 없는 정도였고요. 물가 옆엔 평상이나 벤치도 놓여 있어서 햇빛 피해 앉아 쉬기에도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소란스럽지 않은 곳이라, 꽃을 구경하러 간다기보다 꽃에 둘러싸여 머무는 기분으로 가기 좋은 여름에 충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장소였어요. 여름 한철, 수국 피는 시기에 그늘, 바람, 수국—세 가지가 다 맞는 날이면, 장계관광지는 충분히 여름에 가야 할 이유가 됩니다.

 

 

 

  10. 진천 연곡계곡 물놀이

 

연곡계곡은 진천 안에서도 물이 가장 맑고 얕게 흐르는 계곡 중 하나입니다. 물 깊이가 허벅지 아래로 유지되는 구간이 많아 어린아이들과 함께 놀기에도 부담이 없었어요. 나무가 울창한 편이라 한낮에도 햇빛을 피할 수 있고, 바위 아래로는 그늘이 깊게 져 있어 오래 머물기에 좋았습니다. 바닥이 고르게 깔려 있어 튜브를 타거나 발만 담그고 있어도 시원했어요. 사람들 사이에선 많이 알려지지 않아, 주말에도 북적거리지 않고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누워 있으면 나뭇잎 사이로 바람이 내려오고, 물소리는 일정한 리듬처럼 들립니다. 평상이나 천막을 대여하는 곳은 없지만, 자리가 넓게 퍼져 있어 돗자리만 있으면 하루가 금방 갑니다. 주변에 큰 시설이 없어서 먹을 건 미리 준비해 가는 게 좋고 백숙이나 삼겹살 식당들이 있어서 당일치기로 놀고 오기 좋은 여름 충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고요. 잠깐 놀다 가기보단 아예 한나절 시간을 비워두고 느긋하게 다녀오기에 어울리는 계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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